동양화의 핵심 소재인 먹은 검은색 자체로 세상을 모두 표현하는 무한한 색상이다. 본 전시는 동일한 전통적 소재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의 미술씬에서 검은색이라는 소재로 다양한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검은색은 무채색으로 채도가 없지만, RGB의 가산 혼합에서 모든 값이 0인 상태의 색상이다. 검은색은 절대적인 가치와 관념을 의미하며 역사적으로 검은색은 선사시대 동굴벽화에 사용된 최초의 색 중 하나였다. 동양화의 핵심 소재인 먹은 검은색 자체로 세상을 모두 표현하는 무한한 색상이다. 검은색이 표현하는 다양한 의미와 해석을 새로운 시대와 관점에서 해석하는 한국의 작가들과 동아시아의 유사하지만, 분명히 구별되는 일본의 청년 세대들과 다양한 토론과 해석을 공유하고자 한다. 전시의 작품들은 단순히 검은색이라는 공통의 물리적 현상이 아닌 행동과 실천을 요구하는 새로운 실험과 태도를 경험하는 전시다.
전시는 인간의 불완전한 감각으로 바라본 삶의 장소를 3D 그래픽 이미지로 구현하는 정성진과 전통 한국화의 소재인 먹을 다양한 소재와 혼합하여 실험적 자세로 탐구하는 작가 정용국, 흑백 프린트와 아날로그 손작업으로 사진 작업의 전통을 이어가는 작가 박진영, 예술의 시작이 어렵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 작은 웅얼거림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하는 개념과 행위의 작가 최선, 다국적 고고학과 문명의 충돌, 융합의 역사를 회화의 소재와 기법으로 표현하는 작가 김지민의 작업으로 구성된다.
-전시일정: 2025년 9월 4일 - 9월 15일
-전시공간: 일본 도쿄 버그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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