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LJI-RO
고용국 · 이동혁 Exhibition
《goat song》
19. September - 12. October 2024
*전시 연장 되었습니다.
고용국과 이동혁은 상업화랑 을지로에서 전시 《goat song》을 선보인다. 두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2인전의 제목은 goat song이다. 고트 송은 한글로 염소의 노래를 의미한다. 고대 그리스어로 염소의 노래는 비극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tragedy의 어원이다. 두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2인전의 제목은 goat song이다. 고트 송은 한글로 역대 최고의 노래를 의미한다. 영어로 G.O.A.T는 역대 최고를 의미하는 The Greatest of All Time의 준말이다. 두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2인전 고트 송은 비극과 역대 최고의 노래, 두 가지를 의미한다.
1층
입구에 설치된 〈올라운더〉는 십자가 모양으로 꺾인 척척이를 사람의 크기로 만든 작품이다. 목재 위에는 4색의 하트 스티커가 붙어있다. 십자가의 모양으로 꺾인 척척이는 마치 십자가와 같아 보인다. 작품은 천장에서 내려오는 거치대에 걸린 채 공중에 떠 있다.
공간에 울려 퍼지는 〈골렘〉은 피아노와 말소리로 이루어진 사운드 작품이다. 작품은 작곡가 이석희(hnei)와 협업하여 제작됐다. 골렘은 언어와 문자를 사용해 만들어지는 진흙 인간이다. 선생님과 학생은 골렘을 만들기 위하여 악보를 연주한다. 해당 작품은 군산에 있는 피아노 학원에서 녹음되었다.
중앙 유리 진열장 안에 놓여있는 〈꽃 I〉은 다양한 인형과 천을 꿰맨 뒤, 오랜 기간의 염색, 탈색, 건조, 조립 단계를 거쳐 만들어졌다. 회색으로 물든 재료들은 반짝이 안료로 굳혀졌다. 꽃은 흑백색의 울타리 안, 문경석 위에 움직이지 않고 놓여있다.
벽에 걸린 〈게으른 자의 기도〉, 〈여름꿈〉은 박스 형태의 작품이다. 박스 안에는 여러 재료가 콜라주 되어있다. 관람객은 불안정한 기억과 상상이 합쳐진 풍경을 아크릴 유리 너머로 희미하게 볼 수 있다. 풍경은 부패하지 않게끔, 방부제의 역할을 하는 박스 안에 담겨있다.
2층
입구의 좌측에서 보이는 〈심 파 테르〉는 땅과 맞서는 ‘심’의 이야기를 담은 비디오 작품이다. 심은 함평군문화체육센터와 골드 레슬링 체육관에서 바닥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작품은 4:1의 가로세로비를 가지며, 매시 0/20/40 분에 상영을 시작한다.
맞은편 벽에 걸린 〈별세기〉는 나무로 만든 납골당 구조물 위에 스티커를 도배한 작품이다. 약 8,500개의 별 스티커가 사용되었다. 구조물 안에는 시장에서 구입한 오래된 이불 천이 놓여있다. 작품은 납골함이 모셔진 납골당과 같은 높이로 설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