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화영, 홍학순  HWA YEONG PARK, HAK SUN HONG

아미마모 프로젝트  Amimamo Project

 12 - 18 May  2017

Eulji-ro

독립영화, 아미마모 프로젝트 (Amimamo Project)

책빵집 박화영 X 윙크토끼 홍학순 협업 프로젝트



아이니 미니 마이니 모

Aini Mini Maini Mo


앙증맞거나 잔혹한, 사랑의 묵시록’

미지의 우주 속에서 각자마다 궤도를 도는 외로운 행성들처럼,

개체로 고립된 존재들이 교차하며 나누는,

아름다워서 슬픈,

코스모스 러브 스토리.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극영화가 혼재하는 독립영화’

상호작용하는 각 파트가 융합하고 충돌하며, 경계가 무너져 내려

유기체적 생명체처럼 총체적으로 자라나는 실험적 제작과정.


병아리는 “삐약삐약”

고양이는 “야옹야옹”

강아지는 “멍멍멍멍”

그리고

인간은 “아미마모”


하고 싶은 말, “아미마모”

듣고 싶은 말, “아미마모”

“아미마모”라고 말해줘.

“아미마모!”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도 천진난만한 달라스카는 청각장애소녀 비누스를 만나 유치찬란하게 빛나는 숭고한 사랑을 한다. 세상 모두 깊게 잠이 든 조용한 밤하늘에서 달과 금성이 몰래 속삭이는 교제처럼, 짙은 어둠 속에서도 서로의 작은 반짝임이 드넓은 우주로 펼쳐지는 마술적 랩소디의 향연이다. 이 땅에서 ‘합법적 외계인’처럼 사회적 주변부에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존재들이 우주시계의 중심에서 각자의 궤도를 소소하게 살아간다. 달라스카는 어린 아이처럼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 숨을 불어넣어 살아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비누스는 이 땅에서 적응하며 살아가기에 불편한 신체조건을 갖고 태어났지만, 멀쩡히 눈 뜨고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님처럼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볼 수 있는 심미안을 가졌다. 달라스카와 비누스는 ‘사회적으로 학습된 언어’ 너머의 상호교신 본능을 잃어버리지 않고 소통 할 수 있기에, 소위 장애가 없는 자들의 ‘장애’가 없다. 달라스카와 비누스를 둘러싼 이야기보따리와, 그들이 충돌하고 교차하는 우주 속 행성들 같은 존재들의 에피소드들 속으로 들어가 보자.


“우리는 어쩌면 모두 합법적 외계인일지도 몰라. 이 땅에 적응하고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알 수 없는 것들에게 이유를 만들고,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은 이야기를 만드는 특이한 생명체...... 만일 별들에게도 생각이란 게 있다면, 별들이 우리를 보고 아주 신기하게 생각할거야. “와, 저 이상한 외계인들 좀 봐!”라고.”

- 영화 대사 중에서